"7월 비수기, 소비심리를 깨워라"…유통업계, 명품 '반값' 할인에 벤츠경품까지(종합)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 평년 대비 1주일 앞당겨 진행
GS샵, 全 구매고객 대상으로 '벤츠' 경품 행사도

지난해 7월 진행된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지난해 7월 진행된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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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휴가철에 장마까지 겹쳐 쇼핑 수요가 급감하는 7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깨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벤츠 등 고가의 경품을 내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대구점을 시작으로 점포별로 순차적으로 '현대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해외패션대전은 통상 여름세일이 끝나고 진행하는데, 여름 정기세일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이번 해외패션 대전은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행사 시작일을 1주일 가량 앞당긴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무이ㆍ멀버리ㆍ아르마니 꼴레지오니ㆍ 지미추ㆍ이자벨마랑ㆍ알렉산더왕ㆍ질샌더 등 총 1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50% 수준이다.

행사 참여 점포는 8곳으로 각 점포별 행사 일정은 대구점(7월7~9일, 8월24~27일), 무역센터점(7월14~16일, 8월16~20일), 압구정본점(7월24~30일, 8월16~20일), 부산점(8월14~17일), 울산점(8월21~31일), 판교점(8월23~27일), 목동점(8월31~9월3일), 천호점(9월14~17일, 9월21~24일) 등이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경우 전년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기간을 여름휴가 기간 전후인 7월과 8월로 각각 나눠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봄ㆍ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 상품을 준비, 브랜드별 '바캉스 룩'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렸고, 전체 물량도 전년대비 30% 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합리적인 쇼핑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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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은 여름 비수기 소비심리 진작을 위해 수입 세단까지 경품으로 걸었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방송 상품을 구매하거나 상담 예약한 고객 1명을 추첨해 '메르세데스 벤츠 CLA 250'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TV홈쇼핑 채널과 데이터 홈쇼핑 ‘GS마이샵’ 채널 편성상품을 상담원, ARS, 모바일, 인터넷, 리모컨, 톡주문 등을 통해 주문하면 자동 응모된다. 구매고객을 위한 사은품 증정행사도 마련했다. 7월 한 달 간 TV홈쇼핑과 GS마이샵 방송 상품을 모바일을 통해 3회 이상 주문하고 2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전원에게 ‘동원 건강한 참치 9개 세트’를 증정한다. 모바일과 PC에서는 출석체크 이벤트를 실시하고 즉석추첨을 통해 GS샵 적립금 및 상품권, 영화예매권, 스타벅스 커피 등을 준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달 말부터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정기세일의 콘셉트를 '여름 휴가'로 잡았다. 총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롯데상품권(500만원)을 모두 증정한다.

기간동안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여름 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 편집 매장에서는 이월 재고를 최대 90% 할인해 판매중이다.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 대전과 함께 이달 16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글라스ㆍ샌들ㆍ비치웨어ㆍ모자 등 휴가철 아이템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렸다.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30%다. 세일 기간 동안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명에게 현대자동차 신형 SUV '코나'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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