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과 관련해 조작 당사자로 지목 받고 이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안철수 전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에서 김어준은 "토크콘서트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이 씨가 다른 말도 아니고 '죽고 싶다' 같은 말을 하는데, 의미를 몰랐다면 '왜'라고 묻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실제로 안 전 대표가 의미를 몰랐다기보다는, 당시 이 씨의 문자에 답장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던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하지만) 종합하자면 박지원 전 대표는 이 사안에 대해 몰랐고, 당의 대선 주자는 오히려 네거티브를 염려했다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초선 의원(이용주)이 단장을 맡는 공명선거위원 수준에서 이 정도로 위험이 큰 사안에 '고 사인'을 내렸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