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서울-부산 당일택배 개시 등 서비스 개선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체국택배가 서울-부산 당일 특급 택배를 부활시키고 선납 소포라벨을 출시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부터 당일특급서비스를 서울·부산 구간으로 확대하고 우편물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선납 소포라벨' 서비스를 시행하며 안심소포의 기본수수료를 1000원으로 낮추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항공과 KTX를 활용해 서울-부산 간 당일특급서비스를 실시한다. 서울에서 부산 자갈치 시장의 회를 저녁에 맛볼 수 있으며 상경한 학생들은 부모님이 보낸 신선한 반찬을 당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용요금은 우편요금에 당일특급수수료 5000원을 더한 금액이며, 취급 중량은 20kg(140Cm) 이내다.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번)를 이용해 예약하면 우체국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수해 우편물을 보낼 수 있는 사전예약제도도 함께 운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추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선납 소포라벨 서비스는 등기소포 요금이 포함된 선납 소포라벨을 사용하면 우체국 외 위탁접수처·방문수거·무인접수기 등에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고객은 우체국에서 접수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며 집·회사 등에서는 방문수거를 이용하거나 무인접수기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1회 10개 이상 구매할 경우 10%를 할인해 주고, 50개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15% 할인율이 적용된다. 지속적으로 소량의 물건을 발송하는 소상공인·중소업체 등은 저렴하게 소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선납 소포라벨은 우체국 포장상자 외 다른 상자에는 사용할 수 없다.상자 크기(6종)에 맞는 라벨(6종)을 사용해야 한다.

안심소포의 기본수수료로 1000원로 내려간다. 소비자는 기존 대비 최대 76.9% 정도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안심소포는 취급도중 분실·훼손 등 손해가 발생 시 해당 보험가액(최대 300만원)을 배상해 주는 서비스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추후 당일특급서비스 지역 확대와 선납 소포라벨서비스의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소포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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