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동부구치소로 옮긴다...8개월새 두번 ‘이사’

법원, "구치소-법원 너무 멀다" 최씨 요청 받아들여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최근 신축 이전한 서울동부구치소로 29일 이감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에서 최씨의 이감 소식을 전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이 끝나면 바로 동부구치소로 귀소하게 된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1977년 7월 송파구 가락동에서 성동구치소로 개청한 이래 40년만에 기관명칭 변경과 함께 지난 26일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내 신축 건물로 이전을 완료했다. 동부구치소는 33,057㎡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2층, 총 5개동으로 지어졌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서 지내다 올 3월 말 박 전 대통령이 같은 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공범인 이들이 마주칠 경우 증거인멸 우려나 심리적 불편 등 여러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최씨는 그러나 서울남부구치소와 서울중앙지법 간 거리가 멀어 체력적으로 힘들고, 변호인과의 재판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서울구치소로의 재이감을 요청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