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선발 13연승' KIA, 삼성 꺾고 2연승

헥터 노에시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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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다승 선두 헥터 노에시(KIA)가 시즌 12연승이자 선발 13연승을 달렸다.

헥터는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13-4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열네 차례 선발등판 중 최근 12연승(무패)을 기록하며 다승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10월2일 광주 kt전까지 포함하면 13연승. 이는 선동열이 1991년과 1991~1993년 달성한 팀 최다 13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선발승으로만 제한하면 1996년 조계현의 12연승을 21년 만에 깼다.헥터는 2회 초 1사 후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사 후 강한울, 이지영,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3회말에는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한 시간 동안 중단되는 변수도 있었다.

그러나 리듬은 깨지지 않았다. 7회 초 2사 후 강한울-이지영-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주기 전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수는 107개. 타선도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면서 5회말을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려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시즌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김주찬이 6타수 5안타를 휘둘렀고, 서동욱이 3안타 4타점으로 힘을 실었다. 최형우는 이날 4안타를 보태 개인 통산 1400안타를 채웠다. 역대 서른여덟 번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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