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구배치 AR 개발…아이폰8과 함께 출시 예상

가상의 가구 원하는 장소에 배치할 수 있는 앱
팀쿡 CEO 지난 WWDC에서 "이케아와 협력 중"…아이폰8에서 결과물 나올 듯
앱 출시 뒤 국내 온라인 쇼핑 가능해지면 광명 이케아 갈 필요 없어

팀쿡 애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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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가구 공룡 '이케아'와 손잡고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했다. 아이폰으로 원하는 장소에 가상의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이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와 AR 앱을 만들고 있다. 이케아의 디지털 부서 관계자는 "이 앱은 가구 배치부터 구매까지 이어주는 최초의 AR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의 팀쿡 CEO 역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11'을 발표할 당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케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앱은 특정 장소에 원하는 가구 배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출시 초기에는 앱 내부에 이케아의 가구 500~600여 개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거실, 방, 주방 어디든지 사진을 찍은 뒤 가구를 선택해 배치할 수 있다. 가구는 3D 이미지로 나타고 정확한 크기까지 감안해 배치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더욱 더 실감나는 쇼핑이 가능하다.

이케아는 곧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앱이 출시된 뒤 온라인 쇼핑까지 가능해지면 지역 소비자들은 굳이 경기도 광명에 있는 이케아까지 가지 않아도 알맞은 가구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예상 출시일은 올 가을이다. IOS11가 첫 선을 보이는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는 AR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아이폰8 듀얼카메라에는 심도를 인식하는 3D 센서가 탑재되고, 이를 통해 AR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R 전용 안경이 나온다는 보도도 있다.

폰아레나는 "이케아는 애플과 협력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애플의 AR 능력뿐 아니라 그들이 보유한 수많은 IOS 사용자가 끌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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