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포켓몬고 '단체전' 업데이트…돌풍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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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나이언틱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출시 1주년을 맞아 단체전을 지원하는 대대적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현재 포켓몬고의 초반 돌풍은 가라앉고 매출 순위가 4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이번 업데이트가 시들해진 포켓몬고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20일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이번 여름 포켓몬고의 체육관을 개편하고 단체로 협동하는 게임 플레이 기능인 '레이드배틀'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세계 곳곳의 체육관 배지 수집이 가능해지고 신규 포켓몬도 추가될 예정이다.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포켓몬고의 인기 순위는 58위, 매출 순위는 47위다. 출시 초반 AR·위치기반서비스(LBS)·포켓몬 IP(지적재산권)의 시너지로 희귀 아이템 출몰 지역에 이용자를 구름떼처럼 몰고 다니던 포켓몬고다.

그러나 단순한 게임 방식과 혼자서만 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인기가 빠르게 식었다. 켄토 스가 나이언틱 아시아지역 마케팅담당은 "이번 업데이트로 포켓몬고에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추가되고 낮은 레벨 이용자도 단체전을 통해 체육관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최대 특징인 레이드배틀은 시점·장소를 알 수 없는 게릴라방식으로 열린다. 특정 체육관에서 레이드배틀이 열리면 최대 20명이 그룹을 꾸려 '보스 포켓몬'을 잡아야 한다. 낮은 레벨의 이용자가 레이드배틀 중 모든 포켓몬을 소진한다 해도 팀이 승리하면 보스 포켓몬 수집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보스 포켓몬과의 배틀에서 승리하면 팀 기여도에 따라 희귀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되며, 코드입력을 통해서 지인들과 함께 특정 그룹을 만들어 레이드배틀을 즐길 수도 있다.

레이드배틀에 열심히 참여한 사용자에게는 날짜와 장소가 표기된 ‘프리미엄 레이드패스’가 지급된다. 이 레이드에는 프리미엄 레이드패스를 받은 트레이너만 참가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본적 없었던 포켓몬이 등장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은 "레이드배틀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레이드패스가 필요하며, 이 패스는 체육관 포토디스크를 회전시켜 하루에 한 장을 획득하거나 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포켓몬고의 돌풍을 다시 불러일으킬지는 미지수다. 모바일 게임 흥행 주기가 굉장히 짧은데다 업데이트의 시점이 늦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포켓몬고와 새로운 체육관 업데이트와 레이드배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이언틱은 포켓몬고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이 주관하는 첫 번째 라이브 이벤트인 ‘포켓몬고 페스트 시카고’가 내달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그랜드 파크에서 개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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