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 17일 또 돌연 취소 ‘파장’

뮤지컬 '햄릿' 포스터.

뮤지컬 '햄릿'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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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뮤지컬 '햄릿'이 관객이 모두 입장한 상태에서 또 다시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17일 오후 7시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이던 뮤지컬 ‘햄릿’은 공연 시작이 지연되더니 뒤늦게 취소를 결정했다. ‘햄릿’ 공연 취소는 지난 15일에 이어 연속 2회째다. 제작사는 15일 공연 취소 이후 ‘기술적 결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한 스태프와 배우들의 임금체불설이 불거졌고, 결국 17일 제작사 더길의 고원영 대표가 스태프들과 문제가 있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취소 이후에도 제작사의 약속을 믿고 주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한편, 이번 공연 취소는 공연계의 고질병인 ‘돌려막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돌려막기란 전 공연에서 본 손실을 다음 공연에서 메우거나 다음 공연을 담보로 이전 공연에 투자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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