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무인대여 자전거' 다음달 도입한다

수원시청

수원시청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다음 달 '스테이션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은 위치파악 시스템(GPS), 자동잠금 해제, 빅데이터 분석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ㆍ반납 체계다. 이 시스템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하고, 자전거를 찾으면 자전거에 부착된 바코드를 스캔, 무선통신으로 잠금을 해제한 후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면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된다. 민간사업자는 시설 투자를 통해 대여 사업을 하게 된다.

시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을 도입하면 3000대 기준으로 초기시설 구축비 57억원, 연간 운영비 17억원 등 총 74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전역에 자전거 주정차 구획을 만들어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자는 자전거 주차장 사용요금을 수원시에 내야 한다.시는 재정지원을 하지 않되, 운영수익금 전액은 사업자 몫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시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예산은 절감하고, 시민은 자전거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도시교통 문화가 획기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무인대여 자전거 시스템이 구축되면 5km 미만 단거리 자동차 이용 수요를 자전거로 대체할 수 있다"며 "교통난 해소, 대기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