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영장심사 3시간40분만에 종료…밤늦게 결론

정유라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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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이 약 3시간40분만에 종료됐다. 정씨의 구속여부는 2일 오후 늦게나 3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영장심사를 오후 5시40분께 마무리했다. 검찰 측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 3명이 들어갔고, 정씨 측에서는 이경재 변호사 등이 입회했다.이 변호사는 이날 심문에서 정씨가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고 사실상 자진 입국한 점과 정씨에게 씌어진 모든 혐의는 최씨가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2시25분께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 총 3가지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선발과 학사 관리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담고 재학 당시 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공문을 제출하는 등의 혐의와 하나은행에서 대출한 돈을 덴마크 생활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의혹도 받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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