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당신이 꼭 알아야 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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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단오가 초닷새인 이유단오는 한국의 명절 중 하나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오(五),을 의미한다. 즉 다섯과 뜻이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매년 음력 5월 5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순 우리말로는 ‘수릿날’이라고 일컬었다.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 지고(至高)한 신이 하강(下降)하는 날’이란 뜻이 된다.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이날에는 수릿떡을 해먹거나, 여자는 그네뛰기, 남자는 씨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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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악귀와 병마를 왜 5월에 몰아낼까

단오에는 재액을 방지하고 풍요를 기원한다. 향이 강하고 짙은 쑥떡, 수리취떡, 망개떡, 약초떡, 밀가루지짐이 등을 먹어 악귀와 병마를 방지하는 풍습이 있다.

이같은 이유는 비가 잦은 계절인 5월을 병마가 기승하는 시기로 보고 악귀와 병마를 쫓는 풍습을 통해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③ 창포에 머리를 감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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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로 악운을 부르는 잡귀를 쫓아낸다고 믿었다. 때문에 여자들은 창포잎으로 담은 물에 물에 머리를 감고 남자들은 허리춤에 창포뿌리를 착용하며 재액을 방지하는 풍습을 가졌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생기며,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또 몸에 이롭다 하여 창포 삶은 물을 먹기도 했다.

④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진 단오제

사진=단오강릉제 홈페이지

사진=단오강릉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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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단오 관련 행사로는 중요무형문화제 13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 단오제가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단오제는 열렸고, 한국전쟁 중에도 단오제는 맥을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노인들과 무녀들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는 감시의 눈을 피해 소규모로 나마 빼놓지 않고 단오제를 치렀다.

강릉 단오제는 지정문화재 행사로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송신제, 소제 등을 한다. 지난해에는 15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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