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양매도 ETN 상장…코스피200 횡보 시 수익

양매도 ETN의 수익구조(자료=한국거래소)

양매도 ETN의 수익구조(자료=한국거래소)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트루(TRUE) 코스피 양매도 상장지수채권(ETN)'을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해당 ETN은 스트랭글 매도 전략 활용 상품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일정 범위 안에서 횡보하는 경우, 코스피200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확보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스트랭글 매도 전략이란 행사가가 다른 콜·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기초자산 가격의 두 행사가격 사이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이용하는 전략이다. 횡보 또는 완만한 상승과 하락이 지속되는 박스권 상황에 적합하다.

매 옵션만기일 기준 1개월 동안 코스피200 지수가 플러스마이너스 5% 이내인 경우, 콜·풋옵션프리미엄만큼의 최대수익을 실현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각 손익분기점으로부터 5% 이내에 있는 경우에는 콜·풋옵션프리미엄만큼의 초과수익을 얻는다. 반면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매월 최종거래일에 코스피200 종가지수 변동에 따라 박스권이 재설정되기 때문에 급등, 급락에 따른 손실회복이 가능하다.또 해당 ETN은 옵션이용 상품이기 때문에, 옵션거래로 증권거래세 없이 매매가 가능하고 위탁증거금을 제외한 보유현금을 CD금리로 재투자해 추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거래소 측은 "지수가 급등하거나 금락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옵션 매도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급등할 경우 기대보다 낮은 수익을 얻거나 예상치 않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ETN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