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인사청문]"사드 배치, '정치적 의미'에서 동의 필요"(종합)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문채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해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도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느냐'는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문제제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며 선을 그었다. 또 "정치적 의미에서 국회의 동의, 이런 정도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 비준보다는 한 단계 낮은 의미의 '정치적 동의'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질의에서 경 의원은 "중국이 일본에 배치된 2000㎞ 범위의 레이더는 문제 삼지 않으면서 계속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만 문제 삼는다"면서 "미군의 칼빈슨호 등 핵 항공모함의 (국내) 정박도 국회 비준이 필요하냐"고 공격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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