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인사청문]"道民께 약속한 4년 지키지 못해 송구"

"지자체장 중도사퇴 바람직 않아…다만 국가적 문제 해결 동참해달라는 부름 뿌리칠 수 없었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경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전남지사직에서 중도사퇴 한 데 대해 "이런 일이 올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도민(道民)께 약속드린 4년의 근무기간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직 중도사퇴가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훼손한 것이 아니냐는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우선 "박근혜 피고인이 탄핵되고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국가공백사태였고, 대행(代行) 민국이라는 유행어가 나올 정도였다'며 "(이 후보자 역시) 임기를 13개월 남기고 사퇴해 전남지사가 대행지사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가슴이 아프다. 도민께 약속드린 4년의 근무기간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가적인 여러 문제 해결에 동참해 달라는 부름을 뿌리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아울러 지자체장이 중도사퇴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여러 차례 제가 울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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