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10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 시작(종합)

G4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진행

24일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가능
우선 한국 적용…국가마다 일정 달라
일부 앱에서 튕김 현상 나타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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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가 24일 'V10'의 안드로이드 7.0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와의 합의를 거쳐 업데이트가 최종 결정됐다"며 "오전 9시부터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V10·G4 이용자들에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로 결정이 번복됐다. G4는 2015년 4월, V10은 2015년 10월 출시된 제품들로 당시 이용자들은 "구매한 지 2년도 안 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업데이트 지원이 안되는 것은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G4 업데이트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업데이트 일정은 한국 기준이다. 해외는 해당 국가별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V10는 2분기, G4는 3분기 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멀티 윈도·알림창·알림·번호차단·데이터절약·언어·앱데이터 저장 위치 등 다양한 분야의 UX(사용자경험)가 개선된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와는 관련이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모델의 경우 안드로이드 5.0과 6.0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고객이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진행 여부는 이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업데이트 후 최적화 문제로 일부 앱에서 속도 저하, 튕김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경우 안드로이드 7.0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 수명이 10% 감소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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