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직원 대상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 교육

3회에 걸쳐 직원대상 영화관람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공직자 마인드 함양 및 비전 공유를 위한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관람 교육을 구청 소강당에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목수 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 오던 주인공 다니엘이 심장병 악화로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복잡한 행정절차와 형식적 관료주의로 인해 좌절을 겪으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영국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 201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기도 하다.이번 교육은 평소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등 유사한 입장의 민원인을 마주하는 공무원들에게 시사점을 주는 동시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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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6일과 22일 실시된 영화 관람 교육에서는 가슴아픈 결말을 맺은 주인공의 모습에 많은 직원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몇몇은 이따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복지정책과 박란이 주무관은 “영화가 슬펐지만 영화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모든 구민들의 행복을 위한 공직자 역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 관람 교육은 29일 오후 4시 구청 6층 소강당에서 한차례 더 진행된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영화 속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단면과 우리의 현실을 비교해 살펴봄으로써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고 모든 구민이 행복한 공동체 조성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구민의 행복 및 존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공직 마인드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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