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박근혜]53일만에 모습드러낸 朴…사복·무표정·올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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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짙은 색의 사복과 올림머리를 하고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박 전 대통령의 상의 왼쪽 가슴 쪽엔 수인번호 503번 배지가 달려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갑만 찬 채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 여성 재소자는 포승줄을 하지 않고 수갑만 찬다.

박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법원 건물 안으로 곧장 들어갔다. 서울구치소 출정과장이 예우차원에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7분쯤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인덕원역, 우면산터널, 예술의전당 앞을 지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되는 오전 10시까지 법원 대기실에서 대기한다. 재판은 법원종합청사의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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