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상주 ‘대형 산불’, 최종 1103㏊·119억2100만원 피해집계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이달 강원·경북지역을 휩쓸고 간 화마의 피해규모가 최종 집계됐다.

산림청 중앙산불사고수습본부는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삼척과 경상북도 상주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로 산림면적 1103㏊(강릉 252㏊·삼척 765㏊·상주 86㏊)가 소실되고 119억2100만원(입목(立木) 117억8700만원·임산물 1억2500만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최종 피해면적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아리랑 3A 위성영상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의 정규식생지수(NDVI) 통계량(평균치와 표준편차 등)으로 피해정도를 파악한 후 3개반 42명이 현지감식을 벌인 결과를 토대로 확정됐다.

현지조사는 산림청, 강원·경북도청, 기초지자체, 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임업기술사 등 전문가가 참여해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응급복구지와 항구복구지를 구분해 진행됐다.

산림청은 이를 토대로 응급복구가 요구되는 지역의 산지사방, 사방댐, 긴급벌채를 우선적으로 실시, 산불로 인한 2차 피해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항구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정밀조사를 거친 후 전문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연차별 조림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0년까지 복구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을 조림할 시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자생수종을 우선으로 심고 상수리, 자작나무 등 내화수종을 주로 심어 산불피해를 줄여간다. 여기에 산주와 지역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산초나무, 음나무, 옺나무, 헛개나무 등을 농가주면 임야 하단부에 조림하고 삼척시 지역 중 일부 국유림에 아까시나무를 식재해 지역 양봉산업도 기여할 계획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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