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스, 男배구 트라이아웃 1순위로 OK저축은행 입단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출신 바로티 지명


[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트라이아웃(외국인 선수 공개 선발) 전체 1순위로 브람 반 덴 드라이스(28·벨기에·206㎝)를 지명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드라이스를 선택했다. 그는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 대상으로 구단이 평가한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2위를 했다. 1위였던 토마스 에드가(호주)가 불참하면서 사실상 1순위였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로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득점 1위에 오르고, 2013년에는 유로피언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경력이 있다. 드라이스는 "1순위 지명이 정말 행복하고, 특별하다. OK저축은행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은 왼쪽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포르투갈)를 뽑았다. 한국전력은 오른쪽 공격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를 호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오른쪽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를 지명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바로티의 블로킹 실력에 기대를 걸고 선택을 했다. 문성민을 왼쪽 공격수로 염두에 두면서 변화를 주겠지만 기존에 추구하던 스피드 배구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 대한항공은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등 지난 시즌에 뛴 선수들과 재계약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연봉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세금별도)를 받는다. 재계약 선수는 35만달러(약 3억9000만원)다. 승리 수당은 경기당 1000달러(약 112만원),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보너스는 3만달러(약 3350만원), 정규리그 우승은 2만달러(약 2200만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보너스 1만달러(1120만원)를 받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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