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산성 출토 삼국시대 유물 52점 '특별전시'

고양시가 행주산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 52점을 특별전시한다

고양시가 행주산성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유물 52점을 특별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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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오는 14일까지 호수공원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 '600년 기념전시관'에서 지난 3월 발견된 삼국시대 추정 행주산성 관련 유물 52점에 대한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는 고양시의 '행주산성 종합정비계획' 학술조사과정에서 발견된 ▲수레바퀴 부속품 차관 ▲가위ㆍ화살촉ㆍ철부(鐵斧) 등 철제유물 ▲행(幸)자가 새겨진 기와 ▲격자문 토기ㆍ토기병 등 삼국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시는 이외에도 행주산성에서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화차와 신기전, 수노, 이총통 등 무기류 유물 복제품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협조를 받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호수공원 '600년 기념전시관'에 특별 전시코너를 마련하고 기획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에는 개막 3일 만에 3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행주산성 유물 발견과 관련해 내년부터 본격 발굴에 착수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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