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수도권 경부축 2만5000여가구 분양…흥행 이을까

5월 이후 수도권 경부축 2만5000여가구 분양…흥행 이을까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경기 남부지역에서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경부축'에서 5월 이후 2만5000여가구가 분양된다. 대통령 선거 이후 시작될 분양 대전에서 수요층이 탄탄한 경부축 지역이 예전 흥행 성적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남부 경부축 지역으로는 성남과 용인, 수원, 화성, 안양, 평택 등이 있다.

3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경기 남부 6개 지역에 2만485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3만2025가구보다 22.4%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분양이 매우 적었던 성남시 분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86가구밖에 분양시장에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8329가구가 준비 중이다. 화성시(8634가구)와 안양시(3226가구)도 지난해보다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용인시와 수원시, 평택시의 분양은 크게 줄어들었다. 용인시의 분양 물량은 지난해 8329가구에서 올해 1006가구로, 수원시는 6317가구에서 4065가구로 감소했다. 특히 평택시는 1만1253가구에서 3648가구로 분양 물량이 급감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대선과 징검다리 연휴로 분양 일정이 조정된 물량이 5월 중순 이후 대거 쏟아지며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 초 잔금대출 시행 등 어렵게 시작된 분양시장이지만 경부선철도가 인접한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3개단지 분양에서 평균 62대 1 경쟁률,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동탄2신도시 분양아파트 역시 17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마무리됐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인기가 검증된 경부축 지역으로 청약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