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0%·安 24%·洪 12%…安 지지율 2주새 ‘반토막’(종합)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블스코어'에 근접했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내렸지만, 안 후보의 하락폭이 컸다.

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4월 4주차 여론조사(25~27일·1006명·응답률 24%·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40%, 안 후보 지지율은 24%를 각각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 후보는 6%포인트 급락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확대됐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7%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연이은 급락세다. 2주전 갤럽조사(37%)와 비교하면 보름도 안 돼 반토막이 난 셈이다.

2주 동안 보수층에서 19%포인트(4월 둘째 주 48%→셋째 주 45%→넷째 주 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4%→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9%→16%) 각각 하락했다.

이에 대해 갤럽 측은 "4월 초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했다. 홍 후보와 심 후보 지지율은 나란히 3%포인트 올랐다. 유 후보 지지율도 1%포인트 올랐다.

안 후보 지지층 일부가 홍 후보와 유 후보에게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층에서 홍 후보 지지율은 16%포인트 오른 36%까지 지지율이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24%로 양자 격차가 19%포인트였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문 후보-안 후보 격차(4월2주차 6%포인트·4월 3주차 13%포인트)는 점차 벌어지는 추세다.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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