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Q 영업익 277억…전년比 12.6% ↑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HL D&I 는 올 1분기 결산 결과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56% 오른 4206억원, 당기순이익은 16.02% 상승한 83억원이었다. 한라는 실적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전 부문에 걸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의 호조와 강도 높은 혁신 활동으로 원가율과 판관비가 낮아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차입금 감소에 따라 이자비용도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도 2015년 말 660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3300억원으로 대폭 낮췄다. 올 1분기 3210억원으로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이자보상배율도 2015년 말 0.34에서 지난해 말 2.21, 올 1분기 4.0로 대폭 상승했다.

공사 수주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라는 이날 4806억원 규모의 봉담~송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비주간사로 참여하고 경기동서순환도로 주식회사(SPC법인)와 6600억원의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연장 18.15㎞(왕복 4차로)로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평택~시흥 고속도로)부터 봉담읍(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을 연결하게 된다. 주간사는 한화건설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지난달 말에는 록인제주가 발주한 록인제주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A-1구역 휴양콘도 신축공사를 432억원에 수주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622번지 일대에 연면적 2만3862.81㎡, 지상 2층 95개동 138실 규모의 콘도를 짓는 공사다. 한라 지분은 77.8%다.

한라 관계자는 "올해도 내실 성장을 기조로 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1021억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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