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단일화 방침 재확인…"김무성과 한국당·국민의당에 설명"

주호영 "劉, 후보 단일화 지켜본다고 했다"
양자 단일화 거부…26일 원탁회의서 논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정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추진 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26일 예정된 시민단체의 원탁회의서 후보 단일화의 구체적인 논의에 임할 것을 제안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의원총회서) 당은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후보는 지켜본다고 했다"면서 이 같은 말했다. 그는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과 제가 같이 양당의 책임있는 분들에게 저희 당 의총 논의 결과를 설명 드리고 절차를 논의하는 그런 과정을 적극 밟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주 원내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데 대해선 "(의총) 결론 과정에 단일화 노력을 하고 후보는 지켜보겠다고 한걸 발표하는 데 대해선 양해한 것이기 때문에 (유 후보 측이) 새로 의견을 낸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내일(26일) 오후 4시 범사회단체연합회와 대한민국포럼인가가 3당 후보 단일화위한 원탁회의를 한다"면서 "참여해서 적극 의견·절차 논의할 생각이고 그 단체에서 양당(한국당·국민의당)에 얘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은 "단일화의 효과가 가장 극대화되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전이기 때문에 1차 데드라인은 29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 제안에 홍 후보는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후보 또한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선거 상황에 대한 인식, 상황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각 당이 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절대 안 된다고 하니까, 그 큰 목표에 동의한다면 지금까지 있었던 차이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주 원내대표는 홍 후보와의 양자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3자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문 후보를 이기기 쉽지 않다"면서 "3자 단일화가 아닌 다른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가 유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 간 4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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