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모형 사진 유출…지문 인식 센서 위치는?

'아이폰8' 후면에 지문 인식 센서 없어
전면 디스플레이 탑재할 전망
듀얼 렌즈 카메라는 세로로 배치

아이폰8 모형 유출 사진(사진=VenyaGeskin1 트위터)

아이폰8 모형 유출 사진(사진=VenyaGeskin1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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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아이폰8'에 지문 인식 센서의 위치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했던 전면 홈버튼이 사라지면서 후면으로 이동할 지, 아니면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할 지 서로 다른 추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유출된 아이폰8 모형 사진에서는 후면에 별도의 지문 인식 센서를 담고 있지 않아 애플팬들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산업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Benjamin Geskin) 트위터를 인용해 '아이폰8' 모형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폰7 레드 모델을 미리 공개한 적 있다. 그는 이번 아이폰8 모형을 아이폰 생산 공장인 폭스콘을 통해 구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아이폰8은 스테인레스 스틸과 2.5D 글래스로 제작됐다. 전면부 좌우 디스플레이는 엣지형으로 테두리(베젤)가 최소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후면에는 별도의 홈버튼이 보이지 않아 터치 ID가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듀얼 렌즈 카메라는 세로로 배치돼 있으며 2개 렌즈 사이에 LED 플래시가 탑재됐다. 두께와 크기는 아이폰7과 유사했다. 이밖에 아이폰8은 3D 센싱 전면 카메라, 무선 충전, 3기가바이트(GB)램, 5.8인치 OLED 521PPI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스크린 밑 지문인식 센서 부착의 까다로움은 사실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S8'에 이 기술을 적용하려했으나 포기하고 '갤럭시노트8'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 중 누가 먼저 스크린 밑에 지문인식 센서를 부착할지도 관심사다.지난 22일(현지시간) IT매체 BGR은 중국 웨이보에서 유출된 아이폰8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 이미지 속 아이폰8에는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나있다. 이 이미지는 이번주 초 소니 딕슨이 유출한 회로도에 기반했다.

BGR은 "애플의 스크린 밑 지문인식 센서 탑재 기술이 올해 아이폰8에 탑재될 만큼 성숙됐는지 불투명하다"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빠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제껏 스크린 밑에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수많은 특허를 출원해왔다. 그럼에도 뒷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달린 아이폰8 렌더링 이미지가 퍼진 것은 애플의 고민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알려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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