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선거 벽보 훼손' 범인 정체는 고양이?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으나 CCTV 확인 결과 경찰은 지나가던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한 뒤 수사를 종결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전 5시 10분쯤 부산 해운대구 반송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으나 CCTV 확인 결과 경찰은 지나가던 고양이의 소행으로 추정한 뒤 수사를 종결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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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 부착된 선거 벽보를 훼손한 범인이 길고양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은 부산 반송초등학교 안전펜스에 부착된 선거 벽보가 찢어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선거벽보가 찢어지기 직전 고양이 2마리가 대선후보 사진을 쳐다보는 장면이 포착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 48분까지만 해도 정상적으로 부착돼 있던 선거 벽보는 고양이가 나타났다가 사라진 25초 사이에 훼손됐다. 선거벽보는 특정 후보가 아닌 2번과 3번 후보 사이 부분이 찢겨 나갔다.

해당 CCTV는 회전식으로 약 8초마다 주변 3개 방면을 돌아가며 비추는 방식이다. 경찰은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동안 근처에 사람이 다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고양이가 저지른 소행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뒤 수사를 종결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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