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대통령’ 문재인, 북한 여성응원단 ‘외모 품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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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참여했던 북한 여성응원단을 가리켜 “완전히 자연미인이었는데 요즘은 북한에서도 성형수술을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문 후보는 20일 최문순 강원지사와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문 후보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게임을 언급하며 “그때 보니까, 북한응원단이 완전히 자연미인이었다. 그런데 그 뒤에 (보도로) 나온 건 북한에서도 성형수술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 지사 역시 “이번(평창올림픽)에도 미녀응원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다음 정부에는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문 후보와 최 지사가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며 이들을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일었고, 문 후보는 발언이 알려진지 2시간여 만에 언론사에 사과문을 배포했다.

문 후보는 “오늘 최문순 지사와 간담회 중 북한 응원단과 관련한 발언은 북한에서도 세태가 변하고 있다는 취지였다”며 “발언 취지와 맥락을 떠나 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여성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 지금 제가 어디에 서있는지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 지사 측은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2월16일 성평등 공약을 공개하며 “저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 “성 평등은 인권의 핵심가치”라고 선언한 바 있다. 3월에는 여성학자인 권인숙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를 ‘더문캠’에 영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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