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학생의 과학재능·역량 계발 지원

교육부, '사다리프로젝트' 공모 70팀 선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가정환경이나 성별, 장애에 관계 없이 과학에 재능과 꿈을 가진 학생들의 진로를 지원하는 '사다리프로젝트' 활동팀 70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사다리프로젝트는 평소 과학에 재능과 관심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지리적 한계 등으로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꿈과 적성을 찾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시범운영에 참여했던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다리프로젝트 활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가 5점 만점에 학생은 4.3점, 교사는 4.7점으로 나타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선발팀을 확대했다.

교육부는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자기소개서, 팀 활동계획서 심사로 꿈트랙 35팀, 재능트랙 35팀 등 학생 3명과 교사 1명으로 구성된 사제동행팀 70팀을 선정했다. 이들 가운데는 중국 상해한국학교에서 재능트랙을 지원한 2개 팀도 포함됐다.꿈트랙은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과학체험, 실험 등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꿈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재능트랙은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율탐구나 연구경험 제공으로 구성돼 학생이 꿈꾸는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과정이다.

이들은 방과후나 주말을 활용해 팀에서 정한 주제를 갖고 자율탐구 활동을 하거나 과학관 체험 등을 하게 된다. 여름방학 중에는 중앙 단위의 과학캠프에 참여해 미래 직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겨울방학에는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각 팀별로 지원되는 과학과 기술, 공학, 정보, 우주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의 전문가 멘토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팀별 활동 자문과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학 분야의 진로 컨설팅 지원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오는 26일 열릴 지도교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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