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허지웅 하차 소감, 가족애 회복한 진정한 방송 수혜자

허지웅 가족.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쳐

허지웅 가족.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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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미우새' 허지웅이 하차 소감을 전했다.

7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미우새'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엄마를 길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사이가 좋아진 김에 동생에게는 PS4를 선물했습니다. 하하하. 고마웠어요. 다음에 만날 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이날 방송된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지웅의 마지막 하루가 공개돼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 방송에서 허지웅은 '미우새'를 통해 8년 만에 화해한 동생 허태웅 씨와 함께 첫 형제 여행을 떠났다.

허지웅과 허태웅은 몰라보게 가까워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농담까지 건네는 등 여느 형제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동생과 함께 기차여행을 하던 허지웅은 "어떻게 하면 살가운 아들이 될 수 있을까"라며 그간의 속내를 고백했다.

허태웅은 "꼭 살가운 아들이어야 해? 좋은 아들의 범주에는 여러 가지가 있잖아"라고 하면서도 이내 "하던대로 하되, 연락을 한 두번이라도 더 하면 엄마가 매우 기뻐하실 걸"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에서 허태웅은 "최근에 내 인생에 큰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형이랑도 좋아지고, 이제 명절에서도 세 명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며 달라진 일상을 고백했다.

허지웅 역시 "가족이라서 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서로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방송을 통해 극심한 결벽증을 극복한 것은 물론 운동과 식습관 조절, 형제 사이까지 좋아진 허지웅이 '미우새'를 하차하게 되자 허지웅 어머니는 섭섭함과 고마움이 담긴 눈물을 흘렸다.

허지웅 어머니는 "어머니들을 이제 못 뵈어서 섭섭하다. '미우새'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미우새'는 내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은인 같은 방송이다.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음 주부터는 방송인 이상민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합류한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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