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 유럽 순방서 촛불집회 홍보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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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유럽 출장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촛불집회의 노벨상 수상 추진을 위한 홍보 작업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달 4일까지 도시 외교를 위해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등 3개국을 방문 중이다.박 시장은 특히 29일 오전 파리에 위치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본부에서 특강을 통해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한 회원국 대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촛불집회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서울시가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정책인 '위코노믹스'도 설명한다.

박 시장은 또 30일부터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세계 유일의 지역 안보 국제기구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최 '안보의 날'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촛불집회의 평화적 준비ㆍ진행 과정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에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채텀하우스(Chatham House)에서 촛불집회가 한국 사회에 만연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ㆍ정치적 갈등 해소의 계기가 됐다는 점을 연설할 예정이다.이 밖에 박 시장은 파리 방문시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 런던 시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 배출가스 정보를 투명하게 측정ㆍ공개ㆍ공유해 친환경 차량 도입 확대를 유도하는 제도 도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말부터 TF팀을 가동해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넘게 진행된 촛불집회의 노벨평화상 추천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다음달 '시민추천추진단'을 구성해 내년 1월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파리=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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