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트럭 훔쳐 탄 60대 男, 동의대학교 학생 7명 들이받아

60대 남성이 택배 트럭을 훔쳐 몰다가 동의대학교 학생 7명을 들이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60대 남성이 택배 트럭을 훔쳐 몰다가 동의대학교 학생 7명을 들이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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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정차 중이던 택배 트럭을 훔쳐 타고 운전하다가 대학생 7명을 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59분께 부산 진구 동의대학교에서 한 택배 트럭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A씨(60)로 오전 10시50분께 부전시장에 있는 한 약국 앞에서 시동이 걸린 채 정차 중이던 1톤 택배 트럭을 훔쳐 타고 도주하는 중 사고를 일으킨 것.이 사고로 B씨(21)와 C씨(19)가 각각 다리와 머리를 다쳤으며 D씨(19)도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치는 등 대학생 7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의대 건설 현장에서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아직도 남은 대금을 받지 못해 소송 중이다"라며 "이 때문에 화가 나서 직원들을 차로 치려고 몰고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동의대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지혜 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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