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토론]개혁 입법 전략 文 "국민과" 安 "대연정" 李 "야권연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는 차기 정부의 개혁 입법 전략을 두고 토론이 이뤄졌다.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혁 입법 등을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묻는 후보자들은 저마다 강조점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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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는 "기본적으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국민들 힘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다수의 의원들과 함께 해야만 개혁과 적폐청산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 지지를 받고 동의를 받으면서 함께 나아간다면 다른 야당들도 그에 대해 저항하거나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대연정은 소연정으로 다수파를 이룰 수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지금 구조상으로는 야당들끼리만 힘을 모아도 충분히 다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후보는 "국민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연정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입법을 처리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달라 할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연정만이 국민통합과 국가개혁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적폐세력들과 손을 잡고 적폐 청산 제도를 만들겠다는 것 자체가 자가당착"이라며 "우리 사회에 이 부패와 기득권 세력을 청산하는 과제를 부패와 기득권을 이용하고 있는 적폐 세력과 손잡고 청산할 수 있냐"고 안 후보의 대연정론을 비판했다. 그는 "적폐 세력이 아닌 국민들과 손잡고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야권 연합 정권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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