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도소 수감자, 느닷없이 교도관 공격…다른 수감자들이 막아

당시 교도소 CCTV에 찍힌 영상 /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당시 교도소 CCTV에 찍힌 영상 /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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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한 명이 교도관을 뒤에서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다른 수감자들이 오히려 교도관을 도와 이 수감자를 제압하고 체포할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퍼(Tempa)에 있는 포켄버그 로드교도소에서 수감자로 있던 키온드르 재커리(Kiondre Zachery·22)가 헤르난데즈(D. Hernandez·31) 교도관을 뒤에서 수건을 이용해 목을 조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건은 교도소 내 CCTV 영상을 통해 녹화됐고,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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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재커리는 식당에서 조용히 헤르난데즈 교도관의 뒤로 다가가 느닷없이 수건으로 목을 졸랐다. 교도관은 발버둥치다가 몸을 급히 돌려 빠져나왔고, 재커리가 다시 공격하려 할 때 다른 수감자들이 재커리를 덮쳐 넘어뜨렸다. 이 수감자들은 다른 교도관들이 재커리를 체포하러 올 때까지 그를 땅에 눌러 제압하는 것을 도왔다.

재커리는 절도죄로 복역 중이었으나 지금은 독방으로 격리된 상태다. 공격당한 교도관은 부임한지 10개월차에 불과한 신임이었다. 힐스보로우(Hillsborough) 보안 당국은 다른 수감자들이 교도관의 목숨을 구했다고 칭찬하며 "이 사건은 많은 수감자들이 교도관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더러 그만큼 이곳에서 인간답게 존중받고 대우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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