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이규철 특검보 각종 미담…"이 닦다가도 청소노동자에게 90도 인사"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종료와 함께 마지막 브리핑을 마친 이규철 특검보의 각종 미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28일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하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시 한 번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 한다"고 국민과 취재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기자들은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같은 훈훈한 마무리는 이규철 특검보가 지난 90일간 보였던 행적 때문.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 후 매일 같이 수사 브리핑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고, 지난해 12월24일 브리핑에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 몰랐다"며 취재진에게 미안함을 전해 인간미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지난 27일 특검 사무실 청소노동자 임애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특검보는)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해요"라고 말해 그의 미담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이밖에도 이규철 특검보는 출근길마다 다양한 코트와 넥타이, 머플러 등을 활용한 패션 센스를 선보여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은 이규철 특검보의 마지막 브리핑 이후 "이규철 특검보 당신의 출근과 2시 브리핑이 그리울 거야 흑흑"(rc_r****), "패션왕 이규철이여… 부디 다시 당신의 출근길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ingyeooooo****), "이규철 특검보의 찬란한 봄을 못 보는 건가… 코트가 팥죽색이어서, 바지가 체크무늬여서, 도시락 물통이 핑크색이어서, 모든 날이 좋았다"(uf***) 등의 반응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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