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끝물…평년기온 회복한다

기상청 중기예보, 다음 달 6일까지 큰 추위 없을 것으로 나타나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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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겨울 추위가 끝물이다. 24일 반짝 추위가 지나면 당분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지역별로 서울 영하 5.8도, 파주 영하 9.7도, 서산 영하 7.3도, 광주 영하 2.7, 대구 영하 3.0도, 부산 영하 1.6도 등으로 나타나 평년보다 2~4도 가량 낮았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오전 7시 기준으로 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의성 등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날 낮부터 추위는 물러간다. 기상청은 "아침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춥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25일에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은 4도로 예보돼 있지만 25일 낮 최고기온은 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전국의 기온은 이날보다 3~4도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0일 후인 다음 달 6일까지는 강한 추위가 오지 않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은 모두 이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봄으로 분류되는 다음 달 6일쯤이면 낮 최고기온이 점차 올라 강원 태백, 대관령 등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6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파주 10도, 대전 10도, 춘천 9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2도 등으로 예보돼 있는 상황이다. 다음 달 평균기온은 평년(5.9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전망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 동안의 3월 평균기온은 6.5도로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샘낸다는 '꽃샘추위'는 피할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있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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