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고교생 김민석, 빙속 1500m 금메달…대회 2관왕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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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김민석(평촌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46초26으로 아시아기록을 세우면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이승훈(대한항공), 주형준(동두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틀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고교 스케이터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8조에서 중국의 리 바일린과 대결했다. 초반 300m는 24초35로 약간 늦었으나 이후 400m를 26초11에 달려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막판까지 뒷심을 유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일본의 오다 다쿠로가 1분46초76으로 은메달, 곤도 타로(1분47초88)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민석은 지난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최연소로 출전해 개인 최고기록(1분46초05)을 세우고 이 종목 5위를 했다.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남고부 1500m와 5000m, 8주 종합, 매스스타트 등 4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대회 신기록도 세 개나 작성하는 등 오름세가 가파르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강원도청)는 1분47초98로 5위, 주형준(1분48초26)은 7위, 김철민(강원도청·1분48초72)은 8위를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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