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쇼핑 하세요" 저축銀 비대면 앱 'SB톡톡' 인기몰이

0.1%P라도 더…엄지족 금리쇼핑 덕분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금리노마드족(族)', '금리 쇼퍼'. 스마트폰으로 금리쇼핑을 하는 엄지족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영업점 창구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고금리 수신 상품을 찾는다. 최근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이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B톡톡은 45개 저축은행의 176개 상품을 제공한다.수신액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SB톡톡을 통한 수신액은 715억3000만원(5006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보통예금) 197억원(2881건), 정기예금 515억원(1852건), 정기적금 3억3000만원(273건) 순이다. 지난해 12월23일 서비스가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반만에 700억원이 넘는 시중자금이 몰린 셈이다. 정기예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 보통예금이 2881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수시입출식 보통예금에도 적금못지 않는 금리를 준다. 하루만 맡겨도 연1.4%, 잔액 300만원 이상일 땐 연 1.8%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고객접점 부족이라는 저축은행의 최대 약점을 보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점은 325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4개 은행 전체 점포 수 4917개의 6%에 불과하다. 또 조만간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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