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카카오, 알리페이 투자유치 통한 변화 긍정적"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카카오에 대해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전략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전날 중국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모회사)로부터 2억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핀테크 사업부문 신설법인으로 4월 중 설립 예정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휴를 통해 알리페이 이용자들은 한국의 온오프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되고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은 중국 내 알리페이 가맹점과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며 "국내 알리페이 가맹점(3만4000개)과 카카오페이 가맹점의 연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으로는 알리페이의 각종 핀테크 서비스와 2017년 내 시작하게 될 카카오뱅크와의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의 선전, 페이코의 추격 등으로 경쟁 심화 국면에 놓인 카카오페이 입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 사업 구체화, O2O 플랫폼 사업 확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포털 광고사업 경쟁력 제고, 광고 매출 감소세 둔화 등이 상반기 중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이 실적보다는 회사의 중장기적 변화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