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립대 로스쿨 등록금, 평균 13% 인하… 학기당 평균 68만원↓

전국 사립대 로스쿨 등록금 평균 13% 인하…국·공립대는 동결
학기당 68만원 등록금 부담 덜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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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사립대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등록금이 평균 13% 가량 인하됐다.교육부는 2017학년도 로스쿨 등록금 인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립대는 평균 12.95% 인하, 국·공립대는 동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로스쿨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학기 기준 40억7000만원, 연간 기준으로는 81억4000만원 경감된다. 학생 1인당으로는 학기 기준 67만9000원, 연간 기준 134만 8000원 수준으로 등록금 부담이 덜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록금 수입총액 중 30% 이상인 학기 기준 약 128억원, 연간 기준 약 257억원은 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지원된다. 이번 인하로 전국 로스쿨의 학기당 등록금 수입 총액은 약 469억원에서 약 428억원으로 8.67% 줄어든다. 한편 등록금을 가장 많이 낮춘 곳은 16.4%를 인하한 이화여대였다. 한양대와 중앙대도 16.3%를 인하하는 등 대부분 사립대가 당초 인하 목표인 15%(또는 연간 등록금 1500만원)를 달성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5%, 6%를 인하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원광대의 경우 등록금이 동결됐다. 이처럼 등록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들은 국고 장학금 삭감, 향후 석·박사 정원 배정 등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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