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대형 대세…UHD TV, 풀HD 첫 추월

올해 출하량 34.3%· 33.3%
매출도 61.9% ·25.3%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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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화질과 대형TV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올해 초고화질(UHD) TV 판매량이 풀HD TV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매출 기준으로는 지난해 UHD TV가 풀HD를 넘어섰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UHD TV 출하량 점유율은 2016년 24.9%에서 2017년 34.3%로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그동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풀HD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같은 기간 41.5%에서 33.3%로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 판매량은 2016년 2억2366만1000대에서 2억2733만8000대로 약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대형 TV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이 UH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AVC이 중국 30개 핵심 도시내 오프라인 매장의 TV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UHD TV 판매량은 전년보다 66.6% 증가한 826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UHD TV 제품 비중은 2015년 37.1%에서 2016년 57.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TV 시장인 북미의 경우 지난해 UHD TV 제품 비중이 26.7%에 달했다. IHS마킷은 북미와 유럽 시장은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UHD TV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매출기준으로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 규모 850억7573만9000달러 가운데 UHD TV 점유율이 51.1%를 차지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풀HD TV 매출 점유율은 35.7%였다. UHD TV 매출 점유율은 올해 61.9%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풀HD TV 매출 점유율은 25.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UHD TV 판매 확대에 따라 공정 전환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공정 전환을 통해 UHD TV용 패널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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