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미얀마서 곡물사업 투자 승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는 최근 미얀마 정부로부터 미곡종합처리장(RPC) 건설·운영을 위한 투자 승인을 받고 곡물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미곡종합처리장은 벼를 수확한 후 건조·저장·도정·검사·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포스코대우는 2011년 미얀마 시장 개방 초기부터 원료 수급과 수출 물류에 적합한 건설 부지 확보를 추진해왔다.
▲포스코대우가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

▲포스코대우가 건설 운영 예정인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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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는 이번 투자 승인을 통해 미얀마 에야와디주 곡창지대와 양곤 수출항을 이어주는 뚱데 수로변 물류거점에 연산 10만t 규모의 가공시설 건설·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2018년 내 이를 완공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장형과 건조·도정 등의 작업을 진행하는 가공형, 농산물의 저장과 트레이딩 거점을 운영하는 유통형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발 중인 팜농장도 올해 중 팜유 상업생산과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투자승인 획득으로 가공형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써 기존 농장형 인프라 확보에 이어 유통형까지 확보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곡물, 유지 등 농산물을 연간 1000만톤 거래하는 글로벌 곡물 트레이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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