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춘천 한숲시티 완판비결은 가격·마케팅

홍보관·투자설명회로 열기 고조
3.3㎡당 819만원, 예상깬 분양가
평균 경쟁률 13대1…역대 최다 청약 기록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계약자들.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견본주택을 찾은 계약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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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림산업이 강원 춘천에 공급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1400여가구가 5일 만에 계약을 끝냈다. 최근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고 있는 가운데 나온 대단지 '완판(완전판매)' 사례여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19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계약시작 5일 만에 1차 분양분 1412가구에 대한 계약을 100% 마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는 춘천에서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은 퇴계동 중심부에 위치한다"며 "춘천 신도심에서 정비사업이 아닌 일반 아파트로 분양하는 거의 마지막 물량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양가의 경쟁력이 높았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819만9000원으로, 업계가 예상한 800만원 중반대보다 낮게 책정됐다. 기준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59㎡ 2억40만원 ▲74㎡A 2억3470만원 ▲84㎡A 2억7570만원 ▲100㎡ 3억2170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2억5700만원에 거래된 춘천 한숲시티 인근의 퇴계동중앙하이츠빌1단지 전용 84㎡ 아파트보다는 1870만원 비싸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경우 준공연도가 2006년으로 춘천 한숲시티와는 10년 이상 차이가 난다.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림산업은 강원도에선 처음으로 견본주택 개관 1달 전부터 분양 홍보관을 운영했다. 부동산 투자설명회도 열었다.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았는데 실제 설명회에는 1300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관심은 청약으로 이어졌다. 113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4854명이 몰려 평균 13대 1, 최고 28.5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역대 강원도 최다 청약 기록이었다.

대림산업의 특화설계도 호평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기온이 낮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모든 벽에 외벽만큼 두꺼운 200㎜ 단열재 사용했다. 또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 적용하고 이중창시스템 도입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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