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다음 경기부터 헤인즈 투입 고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이 빠르면 오는 12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애런 헤인즈를 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헤인즈가 공격 때) 들어가는 속도가 좀 붙었다"며 "헤인즈를 빠르면 다음 경기, 아니면 그 다음 경기부터 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승장 인터뷰에서도 추 감독은 재차 "다음 경기에서 헤인즈의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다. 오리온은 지난 6일 동부전부터 외국인 선수가 오데리온 바셋 한 명 뛰고 있다. 당초 추일승 감독은 바셋만으로 3~4 경기 정도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헤인즈가 다음 경기에 복귀하면 두 경기만 바셋만으로 경기를 치르는 셈이 된다.

추일승 감독 [사진= KBL 제공]

추일승 감독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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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오리온이 바셋 한 명만 뛰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KCC에 84-65로 크게 이겼다. 오리온은 KCC가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2, 3쿼터에 되레 45-28로 압도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추일승 감독은 "KCC가 힘든 모습올 보였다. 연장 여파가 있었다"고 했다. KCC는 이틀 전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에 패했다. 추 감독은 "수비 로테이션 같은게 잘 됐다. 최진수와 김동욱이 역할을 잘 해줬다. 이승현이 지난 동부전에서는 부진했는데 오늘 중심 역할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프로농구는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1라운드 7승으로 출발했던 오리온은 2라운드 6승, 3라운드 5승으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리그 순위도 시즌 초 1위에서 현재 3위로 밀려난 상태. 헤인즈가 복귀하면 오리온은 더욱 힘을 낼 수 있다. 추 감독은 "4라운드가 시작됐다. 전반기의 상승세를 회복해서 조금 밀려났던 선두권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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