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롯데百 사장, 고객 서비스 강화…서비스 전문 강사 첫 점 배치

서비스 전문강사ㆍ고객상담원 추가 채용
본사 외 점포 배치해 점별 서비스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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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었다. 전문 서비스 강사를 채용, 지점에 배치해 고객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본사 외 점포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객 상담원도 추가 채용해 서비스 인력 규모를 확대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비스 전문 강사를 채용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을 본 인원은 14명으로 합격자 발표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면접자는 대부분 호텔, 항공 등 서비스 관련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서비스 강화 차원"이라며 "올해 서비스 강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채용 인력은 본사 혹은 점포에 배치돼 매장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지역 거점 역할을 하는 대형점 중심으로 인력을 파견해 주변 점포까지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그동안 서비스 강사는 본점에만 배치돼 있어 지점별 교육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찾아다녀야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채용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향후 추이를 보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대형점 내 고객 상담실에는 이번에 추가 채용한 전문 자격증 보유 상담 인력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채용되는 인력은 정직원 채용으로, 본사 혹은 점포 근무할 사람으로 나뉠 계획"이라며 "본사 근무 인원 외 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지원실에 소속될 가능성이 크다"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채용 인력이 대형점에 배치돼 주변 점포를 관리할 지 등은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문 서비스 강사 채용은 서비스 마인드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이 사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사장은 2014년 롯데쇼핑 대표 취임 하자마자 '인사잘하기'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했다. 올해 10월에는 영업총괄팀 아래 있던 고객지원실을 독립적으로 분리했고, 고객지원총괄실장이라는 직책도 만들었다. 고객 서비스만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에 채용된 인력도 고객지원실에 소속될 예정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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