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 최다 검색어 '포켓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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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016년 한 해간 전세계 네티즌들이 구글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포켓몬 고(Pokemon Go)'로 나타났다.

구글은 올해 10대 최다 검색어 중 1위로 ‘포켓몬 고’가 뽑혔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검색을 한 단어로 꼽혔다. 닌텐도는 포켓몬 고 출시 한 달 만에 3억달러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포켓몬 고의 아성에 도전했던 검색어는 '아이폰7'이었다. 애플이 2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구글 검색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컸던 모양이다.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간 아이폰 판매량은 6.6% 감소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1.5%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다.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치고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들한 셈이다.

세계 뉴스 중에서는 미 대선,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꼽혔다. 올해 운명을 달리한 팝스타 프린스, 데이비드 보위 등도 최다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 대선’ 관련 검색 빈도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이후 크게 늘었다. 트럼프의 당선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미국 내 최다 검색 순위에서 ‘트럼프’나 ‘대선’, ‘힐러리 클린턴’ 등은 다섯 손가락안에도 들지 못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천문학적인 당첨금액으로 늘 화제에 오르는 ‘파워볼(Powerball)’ 복권이었다.

‘허리케인 메튜’도 ‘미 대선’을 앞도하는 올해의 검색어 중 하나로 꼽혔다. 허리케인 메튜로 인해 아이티에서는 300여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으며 미국 동남부 주도 100억달러의 피해를 봤다.

다만 '미 대선'은 세계 트렌드 부문에서 3번째로 검색이 많은 단어로 꼽혔다. 이중 ‘트럼프’는 가장 많이 검색된 사람으로 꼽혔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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