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있는 탄핵, 1-234-56-7의 기적 아십니까

[뉴스의눈]퇴장-찬성-반대-무효의 절묘한 숫자배열, 촛불민심이 이룩한 묘수

9일 오후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

9일 오후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국회 본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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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서는 흥미로운 숫자들이 눈에 띈다. '1·234·56·7'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이 숫자들이 질서 있게 이뤄진 이번 탄핵안 가결을 상징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매주 질서 있는 촛불집회를 통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낸 국민들의 염원이 숫자를 통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1은 퇴장한 1표다. 친박 최경환 의원은 이날 진행된 탄핵안 투표에서 퇴장했다. 이어진 234는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의 수다. 당초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의 표를 더해 200표 남짓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비주류는 물론 일부 친박 의원들도 탄핵안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234를 완성했다.

반대는 56표였다. 새누리당의 주류 친박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효는 7표였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숫자 '1·234·56·7'이 완성됐다. 기권, 찬성, 반대, 무효 중 한 표라도 늘거나 줄었다면 이 질서 있는 숫자 배열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등에서는 그간 대통령 덕에 얕잡혔던 우주의 기운이 미친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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