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와머니, 채무자 빚 1063억원 소각…1만2000명 혜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산와머니가 소멸시효 완성 채권 1063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

25일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산와머니는 이날 주빌리은행과 소멸시효가 끝난 1063억원(원금 167억원)어치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1만2000명에 이르는 채무자들의 빚이 없어지는 것이다.제 의원은 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산와머니로부터 소멸시효 완성채권을 소각하겠다고 약속받은 바 있다.

그동안 채권추심업자들은 채무자들에게 1만원이라도 갚게 해 채권의 소멸시효를 지속적으로 연장시켜 왔다. 소멸시효가 완성됐어도 채무자가 약간의 돈만 갚으면 소멸시효가 자동으로 부활하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채권을 양도받은 주빌리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에 있는 공장에서 채권 서류를 파쇄한다. 제 의원은 같은 당 김병관 의원과 함께 채무자들의 빚 소각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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