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들 "韓 정치권 대혼란…朴 대통령 레임덕 불가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언론들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최순실씨와의 의혹 등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소식을 전하면서 대통령과 관련된 민감한 자료가 민간인에게 유출된 것은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과 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 최순실 씨와의 오련 인연을 소개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새누리당에서 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확산되는 등 정권 레임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한국 언론들의 관련 보도를 실시한 속보로 전하면서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하기 전 시나리오까지 최순실 씨가 받아봤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국정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만났다면서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최 씨와의 관계, 유출 경로 등에 대한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한 해명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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