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즈 IBS 교수…화학 합성 인공지능으로 '파인만' 상 수상

카마티카는 화학물질을 스스로 합성하고 최적의 경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르토즈 교수.[사진제공=UNIST]

▲바르토즈 교수.[사진제공=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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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바르토즈 지보브스키 그룹리더가 '파인먼 상'을 수상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은 바르토즈 지보브스키(Bartosz A. Grzybowski)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리더(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가 미국 포어사이트 연구소(Foresight Institute)에서 수여하는 '2016 파인먼 상(Feynman Prize in Nanotechnology)'을 수상했다고 5일 발표했다. 미국 포어사이트 연구소는 1986년 설립된 나노기술 분야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공익 단체이자 싱크 탱크다. 포어사이트 연구소는 나노기술,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사명 아래 설립됐다. 포어사이트 연구소는 선구적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의 이름을 따 상을 제정했다. 나노기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도출한 연구자에게 실험분야와 이론분야로 나눠 상을 수여한다.

바르토즈 지보브스키 그룹리더는 이론 분야 수상자로 화학물질을 스스로 합성하고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케마티카(Chematica)'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케마티카는 화학계에 알려진 합성법과 화학 반응을 광범위하게 수집, 총 망라해 기억하고 학습한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계산을 수행해 화학 지식 네트워크를 조직한다. 기존의 합성물들의 최적 합성법에서 한 단계 진화해 새로운 화합물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바르토즈 지보브스키는 그룹리더는 "권위있는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고 그동안 함께 연구를 했던 모든 연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앞으로 화학자들이 최적의 화학 합성 경로를 알려주는 케마티카를 활용해 화학계의 난제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바르토즈 지보브스키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그룹리더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폴란드과학원(Polish Academy of Sciences) 교수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졸업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박사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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