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NC, 창단 첫 더블헤더 1차전 승…PO 직행에 1승

NC 다이노스 해커(왼쪽)와 테임즈[사진=김현민 기자]

NC 다이노스 해커(왼쪽)와 테임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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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에서 기선을 제압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눈앞에 뒀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시즌 78승3무54패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더블헤더 2차전을 포함한 남은 아홉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NC가 더블헤더로 경기하기는 2013년 1군 합류 이후 처음이다. 낯선 경험이지만 NC 타선은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1회말 2사 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에만 9점을 추가했다. 권희동이 볼넷과 모창민의 좌전 안타, 지석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 이종욱(2타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점수 차를 5-0으로 벌렸다. 2사 후에는 테임즈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와 모창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10-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6회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타자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한 뒤 9회 박한이가 좌월 석 점 홈런을 쳤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7.1이닝을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3패)째를 따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한 개 포함, 10안타와 볼넷 세 개를 내주고 10실점하며 3.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0실점은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차우찬이 한 경기에서 허용한 최다실점(종전 9실점)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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